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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곤. Denstory ((주)알피코프). 2015. 책의 제목과 1년 안에 4개 외국어능력시험의 고급 과정에 합격했다는 스토리만 보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 어떤 평범하지 않은 엘리트 의사선생님의 이야기 같이 느껴진다. 물론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기본적으로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일반인보다 적을 것 같다. 그리고 이미 영어라는 외국어를 불편하지 않을 만큼 사용가능한 수준으로 익힌 상태라 외국어를 익히는 것에 어느정도 자신만의 노하우 내지는 자신감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밑바닥 실력에 비해서는 기본적으로 외국어 공부에 거부감은 별로 없는 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에 대해 공포감 혹은 스트레스에 가까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적어도 이분은 그런 ..

예오름(MAFLY). 사진-이주연. 2017. 로크미디어 청춘, 오래된 미래를 마주하다 갓 서른이 된 작사가가 쓴 여행에세이라고 해야 할까. 역사에세이라고 해야할까. 나는 이 작가를 잘 모르고, 미안하게도 대중음악에 문외한이다 보니 작사했다는 노래들도 잘 모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으려하는 건강한 자의식을 가진 靑年이 아닌가 싶다. 중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를 찾아보고, 그들의 삶을 되 짚어보며 그맘 때 까지 열심히 살아 왔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후회, 부끄럼움 등을 이야기 하지만 그건 서른의 눈으로 보는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 보다 더 오래 살아온 소위 어른(어른이..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 간 것도 오랜만이지만 혼자서 보러 간 건 처음인 듯. 일반인 극단 '취하자'에서 올린 창작뮤지컬인데, 회사 동료가 출연한다며 무려 '배우 할인!!!!' 을 받고 관람했다. ㅋㅋ 직장다니며 틈틈이 연기 배우러 다닌다길래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회사에선 넘나 조용조용한 후배라 영 상상이 안되는 거. 공연 어디서 하냐는 질문에 '어차피 안 오실거잖아요' 라는 도발!을 하길래 꼭 가야 겠다고 맘 먹었다. 말린건가? 사실은 직장인들이 취미로 하는 연극이라길래 크게 기대 않고 정말 울 아들 발표회에 꽃다발 들고 가는 맘으로 갔는데. 옴마. 넘나 재밌는 것!!! 전문적으로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맘에 품고 있던 혹은, 어느날 갑자기 끌리게 됬을 지도 모르는 연기에 대한 열..